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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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요한 볼프강 폰 괴테, 파우스트감상하자 2023. 8. 24. 12:58
예전 상현이와 같이 간 술집에서 우연히 접하게 된 칵테일 '파우스트' 다음날 유래에 대해 찾아보다가 파우스트가 소설책 이름이라는 것을 알게 되었다. 소설책 줄거리는 '파우스트'라는 박사가 악마와 영혼을 걸고 거래를 하는데, 여기서 모티브를 얻어 악마의 유혹이라는 뜻에서 파우스트 칵테일이 만들어졌다고 한다. '파우스트'가 독일어로 주먹이라는 뜻으로도 해석되어, 도수가 높아 붙여진 이름이 아닐까 싶기도 했다. 그 뒤로 파우스트 칵테일을 내 입맛대로 레시피를 바꿔 만드는 것과 소설책을 꼭 읽어보리라 다짐했었다..! 서점에 가서 책을 찾아보니 대부분 두께가 엄청 굵거나 1부/2부로 나뉘어져 있어 양이 어마어마했다. 고민하다가 만화책이나 아동 도서로 읽으면 쉽게 읽힐 것 같아, 오산 중앙 도서관을 찾았다! 대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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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나태주 대표시 선집: 걱정은 내 몫이고 사랑은 네 차지감상하자 2023. 8. 22. 21:28
누군가 그랬다. 말을 예쁘게 하고 싶가면 시집을 읽어라. 최근 명령조로 말하는 것 같아 나태주 시집을 찾아 읽었다. 나태주 시인은 충남 출생의 43년간의 교직 생활을 마치고, 1년간 베트남 전쟁에 파병되기도 하셨다고 한다. 현재까지 활동중이신 작가님 중 한 분이며, 대표작은 누구나 들으면 알만한 ‘풀꽃’과 세계를 홀린 BTS 노랫말 ‘작은 것들을 위한 시’가 있다. 자세히 보아야 예쁘다 오래 보아야 사랑스럽다 너도 그렇다 지난번 상현이랑 술 마시며 각자 좋아하는 시를 읊은 적이 있다. 나는 블로그에도 올린 , 상현이는 를 낭독했었다. 정말 좋은 추억으로 지금까지 간직되고 있다. 다시 있을 취중 시 낭독회?를 기대하며 나태주 시인의 작품도 기록해 본다. 돈 가지고 잘 살기는 틀렸다 명예나 권력, 미모 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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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리처드 바크, 갈매기의 꿈감상하자 2023. 8. 8. 20:52
어려운 책을 읽고 난 후 가볍게 읽고 싶어 그림이 3분의 1 정도 차지하는 리처드 바크의 ‘갈매기의 꿈’ 책을 골랐다. 어린 왕자를 쓴 생텍쥐페리가 실제 비행기 조종사였던 것처럼 리처드 바크도 공군 출신 조종사라 한다. 비행을 좋아했던 그는 비행 잡지 편집, 비행 조종 강사, 항공기 파일럿 등 여러 일을 하며 글을 썼다고 한다. 그래서인지 책 내용에는 비행에 대한 묘사가 자세히 나와있다. 비행을 좋아하는 주인공 갈매기 조나단 리빙스턴. 다른 갈매기들은 먹이를 찾기 위해 비행을 하지만 조나단은 밥도 거르고 오로지 하늘을 나는 것에만 관심을 둔다. 연습에 매진하던 어느 날 조나단은 갈매기 특성의 긴 날개의 신체 한계를 넘어서 초고속 비행에 성공한다. 동료들에게 이 비행에 대해 알려주고 싶었지만 갈매기 떼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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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뮤비 해석 Cool With you & Get up / 프시케와 에로스 그리스 신화 이야기감상하자 2023. 8. 5. 21:28
최근 읽은 데미안에서 '신'을 많이 언급하다 보니 익숙해져 있었다. 뉴진스 신곡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까지 1시간 순삭된 썰을 풀어볼까 한다. 요즘 너무 플레이리스트에만 있는 아는 노래만 듣는 것 같아 줌마 소리 듣지 않으려고 신곡 노래를 듣다가 우연히 뉴진스 Cool With you & Get up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먼저 뮤직비디오는 '돌고래유괴단'이라는 광고와 영화 제작사가 만들었으며 내용은 프시케와 에로스의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이한 내용이다. 그리스 신화에서의 에로스와 프시케 역할의 성별이 바뀌어 제작되었다. 여기서 에로스는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모델, 아프로디테는 홍콩 배우 '양조위'가 나왔다. 양조위는 한국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며 노개런티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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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헤르만 헤세, 데미안감상하자 2023. 8. 2. 21:54
장장 2주 동안 읽은 책 데미안. 그럼에도 불구하고 100% 완벽하게 이해했다고 말할 수 없는 책이다. 이게 청소년들 권장도서라니 새삼 학생들의 수준이 참 높고 책을 많이 읽어야겠다고 생각 들었다. 다 읽고 나서 해석이 필요해 유튜브를 보다가 티빙가서 ‘책 읽어드립니다’의 데미안 편까지 보고, BTS ‘피 땀 눈물’ 뮤비까지 보고왔다.. 처음엔 이야기 전개도 빠르게 진행되지 않고, 주인공 싱클레어의 감정 변화도 못 읽겠고, 성경책인가? 싶기도 했었다. 헤르만 헤세가 에밀 싱클레어라는 필명으로 마치 대리인으로 원고를 발간하는 것처럼 꾸며 젊은 세대들의 목소리로 시대 비판적 컬럼을 작성했다고 한다. 책이 조금 일찍 나올뻔 했으나 전쟁 때문에 종이가 없어 무명작가인 에밀 싱클레어에게는 출간의 기회가 없었다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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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에세이] 이적, 이적의 단어들감상하자 2023. 7. 17. 08:04
경국사 템플스테이를 가게되면서 저녁에 짧게 읽을만한 책이 필요했다. 목요일 퇴근 전, 라운지에서 발견한 책 ‘이적의 단어들’ 평소 일상 생활에 쓰이는 단어를 제시하고, 그 단어에서 촉발된 이야기를 담은 책이다. 예전 우연히 인스타그램을 하면서 이적이 올린 게시글을 읽은 적이 있는데, 그 글을 읽고 바로 팔로우를 했다. 읽고 싶었던 책 중 하나였는데 반가웠고, 템플스테이를 가서 읽을 생각을 하니 뜻 깊었다. 첫 장부터 너무 마음에 들었던 내용. 제목은 인생. 전설에 따르면 중년에 접어들며 인생이 생각보다 형편없이 짧다는 것을 깨달은 두 명의 현자가 있었으니, 어느 맑은 봄날, 한 명은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충실하게 살자"라고 결심했고, 다른 한 명은 "얼마 남지 않은 인생, 자유롭게 살자"라고 작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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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소설] 무라카미 하루키, 노르웨이의 숲감상하자 2023. 7. 13. 16:45
최근 소설에 재미들린 나는 또 다른 이야기를 읽고 싶어 오산역 '스마트 도서관'을 이용했다. 오랜만에 도서관 회원증을 들고, 본인 인증을 거친 뒤 책 제목과 소설 분야만 보고 무작정 책을 빌렸다. 그리하여 접하게 된 무라카미 하루키의 노르웨이의 숲. 처음 ‘노르웨이의 숲’을 검색했을 때 ‘상실의 시대’라는 단어도 연관 정보로 나오길래, 같은 작가의 다른 작품인가 보다 했는데 알고 보니 같은 작품이었다! 이 소설의 원제 ‘노르웨이의 숲’은 비틀즈의 곡인 Norwegian Wood (This Bird Has Flown)에서 따 왔다고 하는데, 당시 한국에서는 금지곡 처분을 받아 인지도가 굉장히 낮았다고 한다. 금지곡의 비틀즈 ‘노르웨이의 숲’ 타이틀로 출간했으나 판매량이 부진했고, 이를 문학사상사에서 ‘상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