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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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장진영, 취미는 사생활감상하자 2024. 2. 16. 09:35
교양책 읽었으니까 바로 소설책 읽고 균형 맞추기 ‘부동산 스릴러’는 도대체 무슨 장르야? 하고 읽게된 책 이상기후, 전세사기, 요소수 대란, 촉법소년 등 여러 가지 많은 사회 현실을 담고 있는 내용이였다. 속도감 있게 읽혔고, 읽고 나니 부동산 스릴러가 맞았다. 은협은 네 아이를 키우며 독박 육아에 시달리다 주인공 ‘나’를 만난다. '나'는 은협의 갓난 아이를 돌봐주고, 유치원생 소연의 등원을 돕는가 하면 대원 중원의 엄마 역할로 학교까지 소집된다. 은협이 이불 정리를 하다 발견한 크리스찬 루부탱 하이힐을 보고 남편의 미행까지 도와준다. "미래는 예측하는게 아니라 대응하는 거예요" "사기는 걸리면 친 사람 잘못, 안 걸리면 당한 사람 잘못" 이 문장으로 복선이 되어 결말을 어느정도 암시했지만, 마지막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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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양심리] 미하이 칙센트미하이, 몰입의 즐거움감상하자 2024. 2. 8. 22:26
5년 전 대표님 추천으로 구매하게 된 책 그 때 당시에는 수준이 너무 높아 집중이 잘 안되어 읽다가 중간에 포기했었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 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빠져드는 몰입이다. 새해 맞아 고심하며 고른 ‘몰입의 즐거움’ 여기서 포인트는 몰입이 아니라 몰입의 ‘즐거움’ 글을 뒷받침해주는 통계는 10-20년 전이고 나라별 문화 차이도 있고 남녀 차별 발언도 있어 조금 불편했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시 읽어도 감명 깊었다. 세월의 흐름 속에서 삶의 질을 결정하는 것은 경험의 내용이다. 우리는 타인을 바라볼 때는 그 사람이 하는 말은 한 귀로 흘려듣고 오직 그의 행동에만 무게를 두면서 행동주의 심리학자처럼 구는 모순된 자세를 종종 보이곤 한다. 삶을 훌륭하게 가꾸어주는 것은 행복감이 아니라 깊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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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김이나, 보통의 언어들감상하자 2023. 12. 15. 07:42
4년 전, 상현이 친구가 축가를 불러줬었다. 축가 노래는 이선희의 . 노래 가사가 정말 예뻐서 한동안 차 안에서 상현이랑 결혼식 올리기도 전에 질리게 들었던 기억이 있다. 이 예쁜 가사를 누가 썼을까? 찾아보다가 알게된 김이나 작가. 알게 된 지 몇 개월되지 않아 이 책을 발간했었다. ‘마음 울리는 가사도 잘 쓰시는데, 책은 오죽할까..’ 라고 생각하며 나중에 꼭 읽어봐야지 했는데, 드디어 읽어봤다. 언어를 통해 세상을 보고, 언어를 통해 누군가를 이해하고 나의 마음을 전달하지만 정작 언어를 자세히 들여다보는 것에는 소홀하니, 마음이 통하는 대화라는 것은 그토록 귀하다. 실망이라 함은 '바라던 일이 뜻대로 되지 않아 상한 마 음'을 뜻한다. 여기서 우리가 주목해야 하는 건 '상한 마음' 이 아니라 '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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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김혼비, 우아하고 호쾌한 여자 축구감상하자 2023. 12. 8. 10:49
디자인팀 선임님이 추천해준 에세이. 모든 지인들에게 이 책을 추천한다고 한다. 어떤 부분 때문에 추천하냐고 물어보니 ’웃겨서‘ 라는 단순한 세글자를 답장받았다. 선임님은 취미가 독서라고 한다. 취미라고 말할 정도인게 독서 스터디를 2개나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기대 만발을 하며 오랜만에 에세이를 읽었다. 책 내용은 김혼비 작가는 축구 관람이 취미였는데, 보기만 하는 것을 직접 뛰어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으로 축구를 시작하게 되었다고 한다. “너 처음 본다? 신입인가 봐?” 이 곳은 초면이라도 나이 파악만 끝나면 바로 반말이 내리꽂히는 세계였다. 축구장의 생생한 현장을 유머러스하게 풀어낸 부분이 재밌었다. 이런 부분 때문에 선임님이 웃기다고 한걸까 ㅎㅎ 중계 카메라가 조망하는 시선을 빌려서가 아닌, 내 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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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 에노모토 히로아키, 인정욕구감상하자 2023. 11. 11. 08:17
회사에서 매달 소개해주는 책들을 보며 사내 도서관을 이용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었다. 상호대차 서비스가 있길래 기빈 전임님과 함께 이용해보았다. 매슬로의 욕구 계층설 생리적 욕구, 안전욕구, 소속과 애정의 욕구, 인정과 존중의 욕구는 기본적 욕구로 들어가고 가장 최상위 욕구는 자아실현이다. 자신의 타당성을 판단하는 기준이 자신의 절대적인 기준이 아니라 타인의 인정 여부가 되는 것이다. 상품이 시장에 유통될 때 그 가치가 교환가치에 따라 결정되듯이 자신의 가치도 인기에 따라 결정된다고 생각하는 성격 유형인 '시장지향적 성격'. 시장경제가 발전함에 따라 물건의 가치는 물건이 얼마나 유용한가 하는 ‘사용가치’가 아닌 물건이 얼마에 팔리는가 하는 ‘교환가치’로 정해지게 되었다. 우리 인간의 가치도 어떤 능력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