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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진스 뮤비 해석 Cool With you & Get up / 프시케와 에로스 그리스 신화 이야기감상하자 2023. 8. 5. 21:28728x90반응형
최근 읽은 데미안에서 '신'을 많이 언급하다 보니 익숙해져 있었다.
뉴진스 신곡 뮤직비디오를 보다가 그리스 로마 신화 이야기까지 1시간 순삭된 썰을 풀어볼까 한다.
요즘 너무 플레이리스트에만 있는 아는 노래만 듣는 것 같아
줌마 소리 듣지 않으려고 신곡 노래를 듣다가 우연히 뉴진스 Cool With you & Get up 뮤직비디오를 보게 되었다.
먼저 뮤직비디오는 '돌고래유괴단'이라는 광고와 영화 제작사가 만들었으며
내용은 프시케와 에로스의 그리스 신화 이야기를 현대적으로 풀이한 내용이다.
그리스 신화에서의 에로스와 프시케 역할의 성별이 바뀌어 제작되었다.
여기서 에로스는 오징어 게임의 '정호연' 모델, 아프로디테는 홍콩 배우 '양조위'가 나왔다.
양조위는 한국 팬들에게 선물을 주고 싶다며 노개런티로 출연했다고 한다.처음은 무표정한 얼굴로 한 여자를 뒤쫓는 정호연(에로스)의 모습부터 시작된다.
엘리베이터를 같이 탄 남자를 쳐다보자 두 남녀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눈빛만으로 사랑에 빠지게 만드는 정호연.
사랑의 신이지만, 표정에서 나타나듯 가볍고 가치 없는 것으로 생각하는 듯하다.
여기서 나오는 그림이 실제 19세기 경 프랑수아 에두아르 피코의 '에로스와 프시케'이다.
여기서 만난 흑인 남자(프시케)에게 시선을 빼앗긴다.
엘리베이터에서 다른 여자가 타도 서로 이어주지 않고 이 남자만 호기심 가득히 쳐다본다.
정호연은 자신이 이 남자에게 사랑에 빠진 것을 깨닫고 다시 '에로스와 프시케' 그림을 다시 보기도 하며
처음 이어준 커플이 싸우며 헤어지는 모습을 보며 깊은 생각에 빠진다.
정호연은 이 남자를 다시 찾아가지만
눈에 들어온 것은 거울에도 비치지 않는 자신의 모습이었다.
이를 통해 정호연은 다른 사람들 눈에도 보이지 않는 '신'의 존재라는 것을 알 수 있다.
사랑을 이어주는 자신의 임무를 벗어던지듯이 옷을 벗고
온몸으로 비를 맞으며 행복한 웃음을 짓는다.
이는 세상에 존재하는 '사람'이 되었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비를 맞은 뒤 정호연은 남자를 찾아간다.
남자는 정호연의 눈을 마주친다.
본인이 '사람'이 되었다는 확신을 얻고 활짝 웃는다.
이후 두 사람은 깊게 사랑에 빠진다.
횡단보도 건너편에서 반갑게 인사하는 두 사람.
그리고 등장한 양조위(아프로디테)
양조위는 정호연을 한 번 쳐다보고, 남자를 쳐다보며 두 연인을 갈라놓는다.
자신의 힘 앞에 곧바로 다른 여자에게 호감을 갖는 인간의 나약함을 비웃으며 양조위는 돌아선다.
눈빛 한 번으로 사랑을 잃어 허망한 표정을 짓는 정호연.
사랑을 잃고 다시 신으로 돌아가는 모습을 뒤로 뉴진스의 'Get up' 노래가 흘러나온다.
노래 중 한 가사가 흘러나오는데 'Meet me back in 5 if l matter to you'
'당신에게 내가 중요하다면 5시에 다시 만나요.'라는 뜻이다.
가만히 보던 정호연은 마치 희망을 얻은 듯 평범한 인간으로 남기를 결심한다.
그리스 신화 속 프시케는 에로스와의 사랑을 이루기 위해
아프로디테가 내린 5개의 과업을 통과해야 했었다.
첫 번째는 곡식을 분리하는 작업, 두 번째는 사나운 황금 양들의 양털 모으기,
세 번째는 용이 지키는 검은 샘물의 물 떠 오기, 네 번째 명계의 여왕 페르세포네에게서 화장품 상자 가져오기
다섯 번 째는 가져온 화장품 상자를 절대 열어보지 않기이다.
이런 신화 속 이야기로 접근해서 본다면, 'Meet me back in 5 if l matter to you'
이 가사는 '내가 당신에게 정말 중요한 존재라면, 5가지 과업을 다시 하더라도 나를 만나러 오라'라는 뜻으로 해석될 수도 있다.
결말 해석 1.
뮤직비디오 중간중간에 나오던 화실 속 정호연의 그림,
캠코더로 찍은 서로의 시간 등 증거들을 보고 기억을 되찾아 다시 이어지지 않을까 라는 해석도 있다.
마치 에로스를 찾기 위해 산전수전을 겪은 프시케처럼 말이다.
결말 해석 2.
정호연은 에로스와 프시케 사이의 쾌락의 신 '헤도네'인데
인간과의 사랑이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아는 에로스(양조위)는 자신의 딸은 고통받지 않기를 원해
두 사람의 사랑을 방해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프랑수아 에두아르 피코, 에로스와 프시케 프시케와 에로스의 이야기
그리스 작은 마을의 막내 공주로 태어난 '프시케'
아프로디테의 미모를 넘어설 정도로 뛰어나 사람들이 아프로디테의 신전을 찾지 않게 된다.
이에 열받은 아프로디테는 아들 '에로스'를 불러 세상에서 가장 추남과 연결될 수 있도록 명령을 한다.
명령을 받은 에로스는 한밤중 프시케가 잠들어있는 침실로 찾아가는데
아름다운 프시케의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 실수로 금화살을 자신의 손에 찔리고 만다.이렇게 신과 인간의 사랑이 이어지는데, 아프로디테가 이 모습을 보고
프시케에게 5가지의 과업을 내린다.
마지막 과업을 수행 중 절대 열어보지 말라는 화장품 상자를 열게 되고 프시케는 깊은 잠에 빠진다.
두 사람의 사랑을 가엽게 본 제우스는 프시케를 신으로 만들어준다.
출처 : HYBE LABELS 유튜브728x90반응형'감상하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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