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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이제야, 슬픔의 펼침면감상하자 2026. 8. 5. 14:20
책 반납하러 갔다가 전면 책장에 세워져있는 시집을 발견했다. 가볍게 읽기 좋을것 같아 빌렸다. 모든 구절을 마음에 담고 싶다. 아침이 오면 이유 없이 하는 것들. 한낮을 걸으면 아무렴 목격하는 일들. 갈증과 피로 사이를 경유하는 틈에 대해. 달콤하다는 것만 만끽하는 느낌이 좋아요. 판단하지 않아도 좋은 일을 애쓸 필요가 없습니다. 누구를 위해 낭비하는 삶은 성실한가 생각하면서. 소년도 자장가를 들으며 자랐겠지 생각하면 애처롭지 않습니다. 서로가 모르는 슬픔은 자주 쉽게 해석됩니다. 말풍선들이 천장을 채워야 해요. 연민이 연민을 붙잡지 않는 곳이에요 독백이 끝나면 흑백사진을 보세요 오래된 빛 하나에 각자의 눈빛을 내어주세요 빛들이 모이면 사진은 오늘의 색을 가집니다 동그란 연두가 빨강이 되어가는 게 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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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가토 겐, 로터스 택이세는 특별한 손님이 탑니다감상하자 2026. 8. 1. 14:20
민우와 안부 인사를 나누며 통화하던 중, 자연스럽게 책 얘기가 나와서 다음에 읽을 책을 하나 추천해 달라고 말했더니 알려준 책.바로 폰으로 근처 도서관의 도서 검색을 했더니 없어서 상호대차 신청까지 하며 빌려 읽었다.작가의 다른 소설책 ‘여기는 커스터드, 특별한 도시락을 팝니다’에서 도시락 가게의 딸 히나타에게 죽은 엄마의 마음을 전해주는 메신저 역할을 했던 택시 기사 기무라가 주요 화자로 등장하며 유령 손님 이야기를 들려준다.각 에피소드에서 나온 인물들이 마지막에는 하나로 연결되는데, 예측하지 못한 전개로 흘러가 엥? 하며 읽어나갔다. 택시를 이용하는 유령 손님들에게는 ‘가족의 죽음’이라는 공통점이 있다. 내용은 무겁지 않고 대화 형태로 되어있어 금방 읽었다.음주운전으로 억울하게 죽은 주인을 대신해 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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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 윌리엄 해즐릿,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감상하자 2026. 7. 21. 14:41
소설책을 너무 많이 읽어 자기 계발을 해보자 나대면서 빌렸던 지적 허영심 목록들..결국 저 책들은 완독까지 못 했다. 이번 기록을 남길 책은 내 수준에 비해 읽기 어려웠던 '혐오의 즐거움에 관하여' 다.요즘 SNS를 하면서 정치, 남녀, 세대 갈등을 보며 느낀 '혐오'라는 감정이 궁금해 빌려 보게 되었다. 윌리엄 해즐릿은 19세기 영국 문학비평가이다. 조지 오웰, 버지니아 울프 같은 대문호들도 '당대 최고의 문장가'라며 극찬했던 인물이라고 한다. 정치적으로 매우 급진적인 사상가였고, 인간 본성의 어두운 면이나 모순을 가식 없이 날카롭게 파헤치는 독설과 통찰로 유명했다고 한다. 1. 인간은 미워할 때 비로소 생기를 느낀다.혐오는 단순히 나쁜 감정이 아니라 인간의 본성에 가까운 감정. 인간에게 '미워하는 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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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시립미술관] 블랑 블랙 파노라, 입는 존재감상하자 2026. 5. 10. 20:26
오랜만에 혼자 전시회를 보러 제일 가까운 수원시립미술관으로 발걸음을 향했다. 지금까지 전시회는 종종 갔었는데, 게을러서 포스팅을 못 했었다. 행궁동에 도착하자마자 배가 고파서 점심부터 먹기로 했다.행궁동 지나갈 때마다 항상 웨이팅이 있었고, 오픈 전인데도 사람들이 줄 서 있길래꼭 먹어봐야지 싶었던 솥밥집. 내가 주문한 메뉴는 갈빗살이었고, 가격은 18,000원이었다.특별한 맛은 없었고, 가격 대비 반찬 구성도 아쉬웠다. 개인적으로 누룽지 먹을 때 젓갈류가 있으면 좋을 텐데! 기대를 너무 많이 한 탓인지, 이 가격이면 한정식 집 가는 게 낫지 싶었다. 점심 먹고, 포토 부스에서 혼자 사진도 찍고, 딴 길로 많이 샜다가 드디어 도착한 수원시립미술관. 평일 1시에 방문했는데, 사람이 많이 없어 딱 좋았다.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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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T(Speech To Text)와 TTS(Text To Speech) 기능 정의공부하자 2025. 11. 10. 18:49
1. 기술 한 줄 정의 1) STT (Speech To Text)- 말한 소리를 글자로 바꿔주는 기술- 예시 : 내가 "안녕!" 하고 말하면, 컴퓨터가 듣고 '안녕' 이라고 글자를 써주는 것.- 음성 → 기술 2) TTS (Text To Speech)- 글자를 말소리로 바꿔주는 기술- 예시 : '안녕하세요' 라고 적혀 있으면, 컴퓨터가 그 글자를 읽어서 말해주는 것.- 글자 → 음성기술 이름들어가는 것나오는 것예시STT사람 목소리글자음성 인식, 유튜브 자막 자동 생성TTS글자로 된 문장목소리네비가 " 다음 신호에서 우회전"하고 말하는 것 2. 이 기능이 왜 필요했나?- 해외 의료 환자들이 비용/시간 절감을 위해 실시간 통/번역 상담 기능이 필요했음. 3. 장점/단점장점단점구현 쉬움 / API 다양정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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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명학 교장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쓴 편지감상하자 2025. 5. 18. 23:04
오늘 유퀴즈를 보다가 너무 멋있는 어른의 인터뷰를 보아 남겨보고자 한다.학교다운 학교를 만들어보겠다는 포부를 가졌지만, 공고한 입시 철벽에 '계란으로 바위 치기'가 될 거라 예상되지 않았냐는 질문에계란은 바위에서 무참히 깨졌지만, 그 흔적은 남을 것이라며 웃으며 말씀하시는 이명한 교장 선생님. 아래는 감명받은 이명학 교장 선생님이 학부모에게 쓴 편지 내용이다. 중동고 학부모님께 드립니다. 그간 평안하셨는지요? 제가 부임한 것이 어제 같은데 벌써 학기 끝자락에 와 있습니다.낯설고 힘이 들 때는 세월이 더디 가는 것 같은데, 지나 보면 세월은 어느덧 저만치 가 있습니다. 지난 학기 동안 학부모님께서 노심초사하신 일이 한두 가지였겠습니까?아마 '자식이 원수'라는 자조적인 말씀을 하셨을지도 모르겠습니다.게다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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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한강, 서럽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감상하자 2025. 1. 26. 09:00
작년에 읽은 책 독후감. 요즘 말이 거칠어져서 시집을 읽고 싶었다.'서럽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제목이 마음에 들었다. 소설가 한강이 아닌, 시인 한강은 어떨까?소설의 연장선처럼 느껴졌다. 두 번 읽게 되는 시.단어의 표현이 날 것이고, 읽을수록 외롭고 쓸쓸했다. 제일 불편했던 시는 '마크 로스코와 나'내 정서와는 맞지 않는다. 태어나 두 달이 되었을 때아이는 저녁마다 울었다배고파서도 아니고 어디가아파서도 아니고아무 이유도 없이해질녘부터 밤까지 꼬박 세 시간 거품 같은 아이가 꺼져버릴까 봐나는 두 팔로 껴안고집 안을 수없이 돌며 물었다왜 그래왜 그래왜 그래내 눈물이 떨어져아이의 눈물에 섞이기도 했다 그러던 어느 날문득 말해봤다 누가 가르쳐준 것도 아닌데괜찮아괜찮아이제 괜찮아. 거짓말처럼아이의 울음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