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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주 여행] 상주 뷰맛집 객주촌 / 도토리묵 신촌 묵집 / 에그타르트 맛집 무양주택 / 상주 찐맛집 명실상감한우
    지난 날 2023. 3. 20. 2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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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22년 8월 27일 토요일~ 28일 일요일

    이 날은 유진이 나와바리 상주 여행을 셋이서 간 날이다.
    항상 셋이 모이면 유진이가 수원이나 서울까지 올라오는 게 마음에 걸렸고, 상주에서 노는 게 나에겐 숙원이었다.

    소영이랑 나는 KTX를 타고 김천구미까지 갔고, 유진이가 김천구미역까지 데리러 왔다.
    만나자마자 상주 맛집 신촌묵집을 방문했다.

    내비게이션이 열심히 알려주는 길을 따라 골목으로 들어가다 보면 오래돼 보이는 건물 한 채가 반긴다.
    건물이 낡아 보일수록 맛에 대한 기대치는 높아지는 법. 설레는 마음으로 음식을 주문했다.
    (주문했다기 보단, 유진이에게 맡겼다.)

    내부는 테이블로 되어있었고, 상주 현지인들이 찾는 가게처럼 보였고 어르신들이 많이 계셨다.

    도토리묵 6,000원
    산초두부 10,000원

    여름에는 시원하고 새콤한 도토리묵이 땡긴다. 집에서 만들어 먹으면 왜 이 맛이 안 날까..
    탱글탱글한 도토리묵은 생각보다 새콤한 맛은 덜해 도토리묵의 본연의 맛에 더 집중할 수 있었다.
    산초두부는 산초 기름에 구운 두부라고 한다.

    그냥 두부맛! 같이 곁들여 먹었던 볶음 김치가 맛있었다.

    신촌묵집
    경북 상주시 청리면 가천1길 14-21


    가볍게 도토리묵을 호로록 먹고, 디저트로 입가심을 하러 서둘렀다.
    유진이가 n번째 방문했다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던 에그타르트 맛집 무양주택.

    주택을 개조해 만든 카페였고, 내부 구조도 독특해서 기억에 남는다. 제일 기억에 남았던 공간은 신발 벗고 올라가 앉을 수 있던 곳?
    신발 벗는 게 번거로울 것 같아 앉진 않았는데, 카페 나갈 때 사진으로 남기려고 다시 갔을 땐 사람이 있어 못 찍었다 ㅠㅠ

    우리가 앉은 공간에는 굿즈도 판매하고 있었다.
    이 날 소영이 숍에서 산 예쁜 귀걸이를 착용했었는데, 내가 너무 헐겁게 끼운 나머지 잃어버렸다..ㅎㅎ
    (구매할 때 잃어버리겠다는 느낌이 오긴 했어..!)

    아이스 아메리카노 3,500원
    바스크 치즈 케이크 4,500원
    에그타르트 1개 2,500원

    유진이가 몇 번이고 방문할만하다. 내가 지금까지 먹어본 에그타르트 중에 으뜸이었다!

    일단 한 입 사이즈에 높이가 있고, 안에 내용물이 꽉 찬 단단함이 느껴졌다.

    너무 달지 않은 게 내 마음에 쏙 들었고, 고소한 계란의 맛의 여운이 길었다. 한 입 먹자마자 상현이가 생각났다.

     

    나중에 상주여행 끝에 유진이가 볼 일 있다고 하더니, 다시 무양주택에 방문해

    상현이 전해주라며 에그타르트 4개를 포장해 줬다ㅠㅠ 내 신랑까지 챙겨주는 씀씀이에 감동... x999

    상현이도 앉은자리에서 뚝딱 다 먹은 에그타르트.

    다음에 상주에 다시 들리게 된다면, 또 방문하고 싶은 상주 에그타르트 맛집 무양주택!

     

    무양주택

    경북 상주시 동수1길 67 무양주택


    배를 든든히 채우고, 다음 행선지 숙소로 발걸음을 옮겼다.

    도착하자마자 풍경에 정신이 팔렸다.

    숙소 뒤편으로 산이 있고, 눈앞에는 낙동강이 흐르는데 진짜 뷰맛집 숙소였다.

     

    한옥 펜션이라고 해서 굉장히 낡고 깨끗하지 않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경기도 오산이었다.

    외부 내부도 엄청 깨끗했고, 뒤에 산이 있어 모기나 벌레들이 많을 줄 알았는데 1도 발견 못했다.

    심지어 저녁때 그늘에 앉아 있으면 서늘하기까지 했다. 친정 시댁 모시고 와보고 싶다는 생각을 했다.

     

    낙강교와 낙동강에 비치는 윤슬.

    숙소에 짐만 내려두고 소영이랑 유진이와 함께 바로 산책에 나섰다.

    객주촌에서 4,000원만 주면 자전거 대여도 할 수 있었는데 우리는 그냥 걷기로 했다.

     

    낙강교 다리를 건너며 촬영한 경천섬.

    이 날은 하늘도 파랗고 구름 한 점 없어 여행 온 기분을 더욱 만끽할 수 있었던 날이었다.

     

    우리 숙소인 객주촌 뒤로 낙동강 전망대도 있고, 문학관도 있었다.

    낙강교 다리를 건너 경천섬 공원을 가면 봄에는 유채꽃이 가을에는 코스모스가 기다린다고 한다.

    주변에 관광지도 많아서 겸사겸사 걸으며 산책하기 너무 좋았다.

    걸으면서 풍경 사진을 몇 장이나 찍었는지 모르겠다.

     

    아빠와 남매들이 자전거 타고 달리는 모습마저 예뻤던 길.

    그냥 찍는 곳곳이 멋졌다.

    노을이 질랑 말랑한 경천섬 공원을 눈에 담고 6시에 예약한 바베큐를 먹으러 갔다.

     

    하나로마트에서 야무지게 장 봐 온 삼겹살, 목살, 버섯, 양파!

    불길에 조금 약했나? 고기 굽는데 시간이 좀 걸렸던 기억이 난다.

     

    지금 보니 김치, 마늘, 오이고추, 상추, 명이나물까지! 아주 야무지게 장 봤네 ㅎㅎ

    이건 맛이 없을 수가 없겠다.

     

    토닉워터, 레몬, 얼음까지 넣어서 야무지게 만든 화요 한 잔! 호로록!

    우리 오랜만에 셋이서 술 먹는다!!

    마시면서 우리 못다 한 이야기보따리를 풀어보자!!

     

    얘기하면서 고기 먹다가 보니 벌써 어둑어둑.. 여기 라면 맛집이라던데..

    일명 5초 라면이라고, 사온 라면을 아저씨께 드리면 양은냄비에 라면이 담겨 5초 만에 끓여주신다.

    짧은 사이에 면이 익혀져 꼬돌꼬돌했고 국물은 밀가루 맛? 이 베지 않아 깔끔하고 맛있었다!

     

    숙소 맞은편 노을이 지고 있는 모습.. 이곳에서의 하룻밤은 절대 잊지 못한다.

    객주촌에서 머무르는 순간순간이 모두 힐링이었다!

     

    객주촌 펜션

    경북 상주시 중동면 갱다불길 113


    아침 먹으러 간 곳이 오픈 시간 전인데도 웨이팅이 어마무시해서 기다릴 겸

    간단하게 모닝커피를 마시러 들린 카페.

    아메리카노 3,500원

     

    이때 에그타르트도 먹었었네? 맛 기억이 안 난다.

    내부 인테리어가 굉장히 깔끔하고, 창가에서 햇빛이 쬐기 좋았다.

     

    이오니언 카페

    경북 상주시 중앙로 363 1층


    모닝커피 한 잔씩 들고, 혹여나 우리 순번 놓칠까 봐 주차장에서 기다리다 들어갔다.

    아래 사진은 아직 오픈 전인데도 불구하고 사람들이 바글바글한 모습.

    도대체 얼마나 맛있길래, 이 정도인가!

     

    힝! 밖에만 사람이 많나요? 안에도 사람이 많지요!

    이 정도면 상주 사람 여기 다 모인 거 아닌가요? 껄껄...

    주로 가족 단체 손님이 많았던 것 같고, 어린아이부터 시작해 할머니 할아버지까지 계셨다.

     

    이 많은 사람들은 이곳 점심 특선 메뉴인 하루 200그릇 한정 판매하는 한우탕을 먹으러 온다고 했다.

    한우탕만 먹기 아쉬우니 육회도 한 접시 주문했다.

     

    육회 22,000원

    점심 특선 상감한우탕 15,000원

     

    육회는 말해 뭐 해. 양념이 너무 맛있었고, 무엇보다 고기가 정말 신선했다. 계속 씹으니 고기가 고소했다.

    드디어 영접한 상감 한우탕!

    맨날 손바닥만 한 뚝배기에만 먹다가 큰 뚝배기에 담긴 한우탕을 보니 감탄이 절로..

    고깃대도 엄청 컸고, 고기만 먹어도 배가 찼다.

     

    왠지 한방 향이 나고, 달짝지근해서 국물 다 먹고 나면 나중에 물이 땡기는 그런 맛. 내가 아는 맛이 날 줄 알았는데 아니었다.

    아무 향도 안 났고, 간도 세지도 않고 적당했다. 오히려 내가 먹은 한우탕에 비해 담백했다고 해야 하나..

    뒷맛이 깔끔해서 질리지 않는 맛이었다. 오버 보태서 삼시세끼 한 달 내내 먹을 수 있는 맛!

    아.. 이래서 어린아이, 할머니 할아버지 입맛을 사로 잡았구나~

     

    명실상감한우

    경북 상주시 영남제일로 111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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