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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로로, 자몽살구클럽감상하자 2026. 9. 3. 15:16728x90반응형

대출 예약도 힘들어서 못 빌렸다가 이번에 겨우 빌린 한로로의 자몽살구클럽.
내용이나 찾아보고 빌릴걸. 목차 읽자마자 반납하고 싶었는데 꾸역 참았다.
난 널 버리지 않아~ 너도 같은 생각이지~♪
가끔 숏츠나 릴스에서 듣던 0+0 노래가 이 책의 작가와 동일인물이라는 점을 이제야 알았다.
평소 청소년 팬들이 많고 세상의 어두운 면을 가사로 많이 담아내는 편인데, 좋은 어른이 되고 싶다는 메시지를 담고 싶었다고 한다.
책 읽고 앨범의 노래들과 가사, 뮤비까지 다 봐야 완성으로 보인다.
주인공 김소하는 삶을 계속 살아갈 이유를 찾지 못하고 죽음을 생각하는 중학생이다. 어느 날 학교 게시판에서 이상한 홍보지를 발견한다. '죽고 싶지만 실은 살고 싶은 자들의 비밀스러운 모임'
그 모임의 이름이 자몽살구클럽이다. 소하는 홍보지 뒤에 붙어 있던 티켓을 가지고 음악실을 찾아가고, 그곳에서 이보현, 하태수, 나유민이라는 세 명의 아이를 만난다. 이 클럽에는 독특한 규칙이 있는데, 한 사람에게 20일의 '자살 유예 기간'을 주고, 그 동안 나머지 세 사람이 그 사람이 살아갈 이유를 찾아주기 위해 함께 하는 것. 그리고 네 명 모두 여름방학이 오기 전까지 살아남는 것이 최종 목표이다.


바다는 세상의 모든 사건들을 저항 없이, 삭제 없이 받아들임으로써 차츰 불어나고 있을 뿐이다. 보다 커다란 품을 만들어 갈 뿐이다. 바다는 우리와 함께 살아갈 것이고 이 사실은 때때로 쓰나미 같은 용기를 내게 선물해 줄 것이다. 나도 언젠가는 바다 같은 어른이 될 수 있을까? ... 더 이상 스스로를 익사시키지 않고 내일을 꿈꾸며 유영하는 어른. 하나 확실한 것은, 나의 바다는 앞으로도 사라지지 않을 것이다.

단 한 번도 무언가를 피워내지 못했던 나의 지난날들도 바람 타고 모조리 날아가는 것 같았다.
"발아를 축하해."

자몽살구클럽 = 죽고 싶은 마음과 살고 싶은 마음이 동시에 존재하는 아이들의 모임인 셈이다. 이 책은 단순히 '죽지 말자'가 아니다.
살아야 할 거창한 이유가 없어도, 누군가와 함께하는 작은 순간 때문에 오늘 하루를 더 살아볼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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