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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들이 사랑한 악마의 술, 압생트.문득 궁금 2022. 8. 9. 00:11728x90반응형
Viktor Oliva, The absinthe drinker, 1901 파블로 피카소, 빈센트 반 고흐, 폴 고갱, 마네 등 수많은 예술가들이 사랑한 술.
녹색의 요정, 한때는 녹색의 악마로도 불렸던 술 압생트에 대해 알아보았다.
부자부터 서민까지 즐겨마시던 프랑스에서 시작된 초록빛의 압생트.
압생트를 주로 마시는 오후 5시를 '녹색의 시간'이라고 부를 정도였다고 한다.
베를렌과 랭보 같은 문인들은 물론이고, 고흐 고갱을 비롯한 여러 화가들에게도
압생트는 그냥 즐겨 마시는 평범한 술이 아닌,
예술적 영감을 얻는 도구 내지는 창작 활동의 보조제가 되는 마법 같은 술이라고 생각했다고 한다.
빈센트 반 고흐의 작품을 보면, 압생트 성분 중 하나인 산토닌 때문에
모든 물체가 노란색으로 보이는 황시증이 생겨 작품을 보면 노란색이 지배적인 것을 알 수 있다.
압생트는 워낙 도수가 높고 쓰기 때문에 설탕으로 단맛을 더하고, 물을 넣어 희석해 마신다.
마시는 방법은 잔에 구멍이 뚫린 스푼을 두고, 그 위에 각설탕을 하나 올려둔 다음 물을 부어 마신다.
물을 떨어뜨리면 초록색이었던 압생트가 뿌옇게 빛깔이 변한다.
압생트 재료 중의 하나인 아니스 식물의 씨앗에는 독특한 향을 내는 기름이 들어있는데,
알코올에 녹아있던 기름이 물을 만나게 되면 색깔이 변하는 것이다. 이것을 '루쉬' 현상이라고 한다.
이렇게 사랑을 받던 압생트가 갑자기 대부분의 나라에서 생산과 유통이 금지되며,
세상에서 가장 억울한 술이라고 불리게 된다.
1830년 프랑스가 알제리를 침략했을 때, 군인들한테 열병이나 이질에 걸리지 말라고 압생트를 보급품으로 나눠주었다.
프랑스 군인들은 전쟁 기간 내 압생트를 물처럼 마시다가, 전쟁이 끝난 뒤 본국으로 가져가 퍼뜨렸다.
이런 이유로 19세기 중반부터 날개 돋친 듯 팔리며 전성기를 누리게 되는데,
압생트 주재료인 웜우드(쓴쑥)에 들어있는 투존이란 성분이 중추 신경계를 마비시키고 불안과 경련,
심하면 환각과 정신착란까지 일으킨다는 지적이 있었다.
사건 사고만 났다고 하면, 사람들은 보급화된 압생트 탓을 하게 되고..
각 나라에서 압생트를 금지 품목으로 지정하여 100년 동안 이어졌다고 한다.
21세기 과학자들이 연구한 결과 압생트에 들어있는 투존 성분은
1리터당 5mg이 들어있어 실제로 압생트를 마셔서 환각이나 경련을 일으키려면
그전에 알코올 중독 쇼크사로 세상을 떠났을 거라고 말한다.
나중에 압생트를 마실 때, 안주거리로 알려줄 이야기가 생겼다!
후후.. 재밌어라
출처 : 주락이월드 https://youtu.be/Y9B2qFnB7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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