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설] 제롬 데이비드 샐린저, 호밀밭의 파수꾼감상하자 2025. 1. 24. 13:08728x90반응형
작년에 읽은 책인데, 독후감을 이제야 쓰는 게으름뱅이.
읽게 된 계기는 비틀즈 비하인드를 듣다가 존 레논을 살인한 살인자가
경찰한테 잡혀가기 전 벤치에서 앉아 읽었던 책이 '호밀밭의 파수꾼'이라고 한다.
이 외에도 살인자들에게 인기가 많았던 이 책이 궁금해서 읽게 되었다.
책 출간 당시 미국 분위기는 시인 로버트 로웰에 의하면 '진정제를 맞은 시대'라고 표현했다.
그야말로 순응하는 시대, 2차 세계대전 직전 미국을 덮친 대공항 이후 전 세계 부의 중심이었던 미국.
경제적으로는 만족하는 것처럼 보였지만, 중산층은 늘어가고 사회는 점점 보수화가 되었다고 한다.
자연스럽게 매카시즘이 찾아왔다. 반면 젊은이들은 현실에 안주하는 기성세대들이 답답했고
위선이 가득했던 50년대 시대적 배경을 반영했다고 할 수 있다.
저항의 촉진제가 된 호밀밭의 파수꾼.
책 속에 저속한 용어들이 결코 실릴 수 없었던 시대.
당시 어른들이 쥐고 흔들었던 청년 문화였다고 한다.
그 문화의 주체가 '청년'에게 돌아갔다는 것이 중요한 포인트.
줄거리는 10대 소년의 눈으로 본 위선 가득한 세상에 대한 분노와 예민한 성찰, 성장의 아픔.
1950년대 뉴욕에서 펼쳐진 문제아 홀든 콜필드의 정신적 방황을 담은 3일간의 이야기다.
호밀밭 = 이상향, 순수한 아이들의 세계
호밀밭에서의 추락 = 순수함을 잃은 어른이 되는 것
호밀밭의 파수꾼은 아이들의 순수를 지켜주는 사람.
사회에서 우리는 모두 미성숙한 존재이다.성숙을 향해 나아가면서도 지켜야 할 나만의 호밀밭을 찾는 것이 중요하지 않을까.
728x90반응형'감상하자' 카테고리의 다른 글
[시] 한강, 서럽에 저녁을 넣어 두었다 (0) 2025.01.26 [소설] 양귀자, 모순 (1) 2025.01.25 [소설] 조지 오웰, 동물농장 (0) 2024.08.06 수학자 허준이 교수 서울대 졸업 축사 (4) 2024.07.20 [소설] 김청귤, 재와 물거품 (0) 2024.07.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