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홀로 부산여행 1탄! 부산 가볼만한곳

2021년 5월 10일 월요일.

 

처음으로 혼자 떠난 여행!

 

한 달 휴가 가기 전부터, 어디로 가야

첫 나 홀로 여행의 스타트를 잘 끊을 수 있을지 고민했다.

(쓸데없는 것에 의미 부여하는 편..)

 

일단 계획 없이 멍 때리면서 바다를 보고 싶었고,

장롱면허인 나에게 대중교통이 잘 되어있는 여행지가 필요했다!

 

그래서 떠나게 된 부산 여행!

 

오랜만에 온 부산역, 엄청 예뻐졌다~

이 날은 월요일, 상현이가 출근하는 날이었기 때문에

평소와 똑같이 나를 오산역까지 데려다주었고,

나는 평택 천안 방면의 전철을 기다리며

맞은편 매일 출근할 때 타던 전철을 보며 희열을 느꼈다.

이때부터 나 혼자 여행 간다는 것이 실감이 났었고 설렘 반, 긴장 반이었던 것 같다.

 

무궁화호를 타고 갈까, SRT를 타고 갈까 고민하다가

여행 시작할 땐 여유롭게 무궁화호 타고, 집에 올 때 SRT를 타는 걸로 결정!

 

4시간 30분 동안 무궁화호에서 뭐하지.. 라고 막막하게 생각했지만

막상 기차에 타니 시간가는 줄 몰랐다.

 

1. 로또 당첨보다 어렵다는 동탄 대방 디에트르 주택 청약도 신청하고!

2. 미뤄왔던 부산 여행 계획도 짰다!

맛집도 알아보고~ 놀거리도 알아보고~ 카페도 가고~

 

부산 도착하자마자 도착 기념으로 부산역을 배경으로 셀카를 찍었는데

찍힌 사진을 보니 뭐가 묻어있길래, 열심히 렌즈만 닦았는데

알고 보니 액정보호 필름이 깨져있었음 ㅠㅠ

근처 핸드폰 가게 가서, 공짜로 방탄유리 붙였다 ㅎㅎ

 

오랜만의 혼밥, 평산옥

부산 도착하자마자 점심 먹으러 간 수육계의 대모 평산옥!

수육 9,000원 / 국수 3,000원

 

수육은 살짝 냄새가 나긴 했지만, 먹을만한 정도였고

양이 많아서 다 못 먹고 조금 남겼다 ㅠㅠ

 

수육이랑 같이 곁들여 먹을 반찬거리가 많아서 좋았다!

저녁에 소주 한잔 하면서 먹기 딱 좋았을법한 평산옥!

 

에스프레소 맛집, 타타에스프레소바

(와 아니 대박.. 사진 2장 가로로 처음 넣어봐... 이렇게 편집 툴 하나를 배웁니다^^)

 

배부르게 식사하고, 커피 한잔 마셔줘야죠!!!

기차에서 열심히 찾은 에스프레소 맛집 타타에스프레소바를 방문했다.

 

인스타그램에서 가게도 너무 힙! 하고~ 커피 맛집이라고 하길래

가봤더니.. 평일인데도 사람들이 좀 있네^^...

 

에스프레소 마끼야또 3,500원

한 잔 시키고, 옆 가게인 줄 알았는데 공간을 분리해둔 곳에서 여유롭게 마셨다!!

나.. 사실 에스프레소 처음 시켜봐... 커알못인디,,

이렇게 달달하고 맛있는 거였어? 마끼야또여서 그런거겠지?

증맬루 맛있었는데, 세 모금 먹으니 금방 사라졌다..

 

세 모금의 아쉬움을 달래며, 오우커 커피 바 방문!!

세 모금의 아쉬움을 달래며, 바로 맞은편에 위치한

오우커 커피 바를 방문했다!

 

아이스 아메리카노 4,500원

여긴 손님들이 많이 안 계셔서 여유롭게 커피를 마셨다.

여긴 커피보단 나한텐 음악 맛집이었음..

 

커피 야무지게 호로록하고, 길에서 만난 강아지

에어비앤비 숙소 예약한 곳까지 커피 마시면서 쉬엄쉬엄 걸어갔다.

 

길거리에 핀 장미꽃들

하교하는 애기 손 잡고 걸어가는 엄마와 애기 뒷모습

강아지 산책시키는 사람들

바다 앞에서 사진 찍은 커플들

진짜 모든 게 다 예뻤고, 여유롭고, 행복했다.

 

기차에서 부산 여행 계획하면서 그냥 멍 때리면서 바다만 실컷 보고 싶었다!!

파도소리도 귀에 많이 담고 싶어서 이어폰도 안 꼈던 날.

 

편털하고, 광안대교 보면서 블로그 첫 포스팅한 날

숙소로 들어와서 영화도 보고, 공부도 하고, 첫 포스팅도 쓰고!

모났던 내 자신도 되돌아보고,

앞으로 열심히 살아야지 다짐도 해보고,

저렴한 와인 남기는게 아까워 한 병 다 마셨다가 새벽에 속 안좋아서 화장실 가고^^

 

부산 여행 1일차는 이렇게 마무리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