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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인의 감정을 염려하느라 정작 자신의 감정은 돌보지 못한다면 그 무엇도 미덕이 될 수 없다.회고 2022. 2. 13. 18:40728x90반응형
우리는 자신을 특별하게 생각하고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도록 교육 받기보다는
타인의 생각과 감정에 더욱 주의를 기울이도록 교육을 받았다.
영어에는 대응할 단어조차 없는 '눈치'가 한국인은 유난히 발달한 것도,
서양인이 보기엔 자기비하에 가까운 겸손도 이러한 문화에서 나온다.
그리고 그 오랜 수련의 결과 사람들과 잘 어울리기 위하여,
주제파악 못하고 꼴값 떤다는 소리를 듣지 않기 위하여,
고도의 눈치와 겸손을 발휘하며
끊임없이 자신의 자격 앞에서 머뭇거린다.
물론 겸손도, 타인의 감정을 배려하는 것도 미덕이다.
그러나 그 가치는 타인의 눈치를 보며 주눅 드는 것이 아닌
타인에 대한 존중에 있을 뿐이고,
타인의 감정을 염려하느라 정작 자신의 감정은 돌보지 못한다면
그 무엇도 미덕이 될 수 없다.
그러니 당신의 지칠 만큼 눈치를 볼 필요도,
주눅 들 만큼 겸손할 필요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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